인디스트릿 로고
스모킹구스의 1집 - Pieces Of Mind 굿즈 이미지
1집 - Pieces Of Mind

상품 종류: 음반
₩16,200
스모킹구스의 첫 정규앨범 'Pieces Of Mind'
여름보다 더 뜨거운 열기. 스케잇 펑크의 새로운 바람. '2016 무소속프로젝트' TOP 10, '2017 Project AloftStar' People's Choice 선정, '대전 상징 노래 공모전' 대상 수상 등 화려한 족적을 남기며 종횡무진하는 스모킹구스(Smoking Goose). 그리고 위풍당당한 그들의 첫 번째 정규앨범. 유쾌함, 강인함, 진중함 모든 것을 갖춘 2018년 최고의 기대작 'Pieces of Mind'.

일상을 기억하거나 문득 든 생각을 남기고 싶을 때 무엇을 하는가? 일기를 쓰기도 하고, 전화를 하거나 SNS를 통해 글을 게시하기도 한다. 스스로의 생각을 표현하면서 자신의 가치관이 좀 더 확고해지고, 타인과 의견을 나누며 시야를 넓혀나간다. 이번 스모킹구스의 정규 앨범 'Pieces of Mind' 또한 마찬가지이다. 2010년 밴드를 결성한 이후로 여러 일들을 겪으며 성장해온 밴드 스모킹구스(Smoking Goose). 때로는 즐겁게, 또 때로는 힘들게 음악이라는 길을 묵묵히 걸어온 이들은 각자의 일상을 음악으로 기록하고자 한다. 가장 순수하고, 가장 솔직한 '펑크(Punk)'라는 길을 걸으며 생각을 노래하고, 일상을 이야기하는 이 고백을 'Pieces of Mind'라는 앨범을 통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락이라는 장르의 다른 앨범들과는 다르게 'Pieces of Mind'는 굉장히 개인적인 이야기에 치중한다. 미래에 대한 고민, 주변인에 대한 불만, 힘든 이를 위한 응원 등 홀로 생각하거나 주변인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주제들에 대해 다룬다. 사회적인 주제 또한 너무 무겁지 않게 표현하여 마치 오랜 친구와 술자리에서 여러가지 마음 속에 있는 말들을 하나 둘씩 꺼내는 듯 한 느낌을 준다. 각각의 이야기들의 진중함과 경쾌함을 넘나들며 앨범의 흐름을 따라 스모킹구스의 음악에 귀 기울이고 집중할 수 있다.

이렇게 친근한 이야기들은 스케잇 펑크의 빠르고 강렬한 리듬, 선명한 기타와 화음, 그리고 스모킹구스 특유의 해학과 함께 잘 어우러져 개성이 강한 색채를 보여준다. 소소하고 개인적인 주제를 통해 '나'와 '우리'에 대해 말하는 이야기와는 정 반대로, 그들의 음악은 늘 더 신선하고 독창적인 방향을 찾아 나선다. 스케잇 펑크라는 큰 틀 안에서 음악적인 세계를 구축하고 로큰롤, 스카, 하드락 등의 다른 장르의 특징을 흡수하여 음악에 고유의 색을 입힌다. 악기와 목소리의 화음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이고, 메이저와 마이너를 오가는 변칙적인 악곡도 망설이지 않고 해낸다. 깊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개성 강한 음악을 통해 이번 앨범이 스모킹구스 멤버들만의 마음의 조각들(Pieces of Mind)이 아닌, 듣는 이들 또한 스스로의 '마음의 조각'과 함께 교감하고 기억에 오랫동안 남을 수 있기를 바라는 노력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

인트로와 스킷을 제외하고 총 열네곡으로 가득 들어찬 'Pieces of Mind', 경쾌한 이미지의 수다스런 친구가 떠오른다. 왠지 적적하고 혼자가 싫은 날, 약 한 시간 정도 이 친구의 신나는 수다를 들어보자. 때로는 아픔에 공감하고, 때로는 위로 받기도 하면서 이야기를 듣다 보면 스모킹구스의 음악에 빠져 공연장에서 함께 노래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곡별 소개

1. intro

2. Daydream
웅장한 도입부를 통해 긴장감을 주며 앨범의 첫 번째를 장식하는 곡. 베이스로 코드를 연주하며 차분하게 흘러가는 절, 묵직한 드럼을 중심으로 몰아치는 후렴이 곡의 극적인 느낌을 살려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3. Song for You
절망에 빠진 친구를 응원하는 경쾌한 곡으로, '너'에게 이야기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방황하는 '나'를 위한 노래이기도 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희망적인 메시지와 곡의 적재적소에 배치한 제창을 통해 '우리'가 함께 노래하는 모습을 그리며 즐길 수 있다.

4. Dear Mr. FuxxXxxx
앞 뒤가 꽉 막혀 본인의 이야기만 주구장창 해대는, 소위 말하는 '꼰대'들을 겨냥한 노래로, 시종일관 휘몰아치는 공격적인 사운드가 특징이다. 단순한 리듬과 단순한 멜로디를 통해 반항적인 이미지를 그릴 수 있다.

5. Tabacco
백해무익하지만 끊기 힘든 담배의 아이러니한 매력을 의인화하여 익살스러운 분위기에 담았다. 훵키(Funky)한 리듬 위에서 날뛰는 기타를 통해 매력적이지만 위험한 담배를 표현한 것이 이 곡의 특징

6. Moonlight
김동길(보컬/기타)와 박성화(보컬/베이스) 두 명의 목소리가 저음과 고음을 교차하며 이루는 화음을 통해 서정적인 느낌을 강조한 곡으로 그만큼 기타의 화려한 멜로디 플레이에 집중하였다.

7. 약육강식(2018 ver.)
기존에 발매했던 약육강식에서 해학을 빼고 더 진중한 모습으로 사회에 대한 울분을 뱉어내는 곡. 울부짖는 듯한 기타와 보컬이 특징이며, 후렴구에서 외치는 '세상은 약육강식'이라는 단순한 메시지는 다시 한 번 주먹을 불끈 쥐게 만들어준다.

8. Otherside
사회에 대한 불평과 불만 가득한 곡으로 마치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아슬아슬한 가사를 후렴에서의 전조를 통해 더욱 더 잘 표현하였다. 악곡적인 측면에서는 스카 리듬이나 아르페지오 등을 차용한 변화를 통해 신경질적인 사람에 대한 표현이 돋보이는 곡이다.

9. Skit

10. Black Pepper
과거 시위대에게 사용하였던 최루탄에 대해 은유적으로 표현한 제목이다. 불의에 맞서 싸우는 젊은 시위대들이 그들의 신념을 위해 겪어야만 했을 육체적 정신적 고통에 대해 경외감을 담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하드코어적인 진행을 차용하여 상황의 급박함을 표현하였다.

11. 귀향
전쟁, 특히 분단으로 인해 고향과 가족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시점에서 가족애와 개인의 상처에 대해 이야기한다. 주제와 맞춘 드라마틱한 구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12. Lonely Island
비유적인 메시지의 암울한 가사와 스카펑크(Ska Punk)를 적극 차용한 흥겨운 편곡으로, 세들어 사는 반지하방에 물이 들어찬 상황을 반어적으로 표현한 곡이다. 곡의 후반부에 베이스와 기타가 순서대로 몰아 붙이는 솔로의 연속이 이 곡의 백미이다.

13. Julietta(2018 ver.)
고전 희극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영감을 받은 곡으로 한 편의 뮤지컬을 보듯이 기승전결이 뚜렷한 곡의 진행이 특징. 드라마틱한 구성을 위해 리듬의 변화와 기타와 보컬이 내는 멜로디의 조화에 중점을 두었다.

14. My Story
차분한 미드템포의 곡으로, 담담한 편곡을 통하여 소중했던 것들이 과거가 되고, 새로운 소중한 것들이 다시 생기는 쓸쓸함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15. T.I.D.E.
Trial is Dream for Everybody의 약자를 Tide, 중의적인 표현을 통해 높은 파도 앞에서 고민하는 한 서퍼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는 이야기를 표현한 곡이다. 시원한 파도의 이미지를 연상하게 하는 질주하는 드러밍과 기타리프가 특징이다.

16. The Last
목표를 향해 전진하면서 겪었던 여러 힘든 일들 끝에 마지막 발걸음을 내 딛을 때의 환희를 표현하기 위해 빠른 템포와 밝은 멜로디를 이용하였다. 앨범을 갈무리하는 마지막 곡이지만, 곡의 중간에서 평행조 전조를 통해 긴장감을 유지하여 끝까지 곡과 앨범의 완성도를 놓치지 않았다.